백토기

백토기

[ 白兎記 ]

요약 중국 원말(元末) ·명초(明初)의 희곡.

정식으로는 《유지원 백토기(劉智遠白兎記)》라고 한다. 작자 미상. 오대 후한(五代後漢)의 고조(高祖) 유지원은 본래 유랑하던 고아였다. 그는 아직 미천했을 때 지주의 딸 이삼랑(李三娘)과 결혼했으나, 큰 뜻을 품고 태원(太原)으로 떠났으며, 뒤에 남겨진 이삼랑은 맏동서의 학대를 견디면서 아들 교제(咬臍)를 낳는다. 그러나 교제도 안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웃사람의 도움으로 지원에게로 보내어 거기에서 성장한다.

그 후 16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교제가 사냥하다가 백토(흰토끼)를 쫓은 끝에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으며, 마침내 부모와 자식이 한자리에 모여 대단원이 된다. 이 이야기는 일찍이 송대(宋代)의 《오대사평화(五代史平話)》에서 발단하여, 금대(金代)의 《유지원제궁조(諸宮調)》를 거쳐서 이 작품이 된 것이다. 무명의 고아의 출세 이야기에다, 조강지처(糟糠之妻)가 겪은 쓰라린 이야기는 서민이 좋아하는 소재이다.

참조항목

중국연극, 희곡

역참조항목

남곡, 살구기, 유지원, 형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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