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연

방패연

[ bangpai-kite , 防牌鳶 ]

요약 한국의 대표적인 연.
방패연

방패연

참연이라고도 한다. 직사각형(장방형)의 연면(鳶面)에 붙이는 색지(色紙)의 색과 모양에 따라, 또는 그림에 따라 각각 명칭이 다르다. 가운데 방구멍이 뚫린 방패연은 특히, 견고함과 유연성 면에서 세계에서 유례(類例)를 찾기 힘든 뛰어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얼레로 줄을 풀고 감아 높이를 조정할 수 있고, 조종하는 사람이 이동하면서 좌우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등 공중에서 종횡무진 활약할 수 있어 연싸움에 많이 사용된다.

질기고 질 좋은 창호지와 마디의 간격이 긴 댓살 5개, 그리고 질긴 로 만든다. 가로 세로의 비례는 2 대 3으로 하고, 방구멍의 지름은 연 가로길이의 3분의 1보다 약간 길어야 한다. 또 연살은 두꺼우며 탄력이 좋은 대나무를 사용하되, 가운데를 굵게 하고 양끝은 얇게 다듬는다. 이 때 연살과 종이가 휘지 않을 정도로 연의 몸체를 15도 정도로 젖히는 것이 좋다. 이처럼 방패연은 공중에서 잘 날아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솜씨가 요구된다.

가운데의 방구멍은 연이 올라가고 내려오는 것을 쉽게 해 주고, 센바람을 흡수하여 연을 잘 뜨게 할 뿐만 아니라 조종을 자유롭게 한다. 허릿살은 공중에서 연이 놀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싸움을 할 때는 줄을 강하게 하기 위하여 연줄에 유리 가루나 사금파리를 섞은 아교풀을 묻히기도 한다. 이렇듯 역학적으로 구조가 완벽하기 때문에 연싸움이 가능한 연으로는 이 방패연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방패연 본문 이미지 1

임진왜란 때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이 군사 작전용으로 띄운 전술신호연(戰術信號鳶)은 전투신호를 위한 암호 전달에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일종의 통신위성의 역할을 한 이 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방패연이다.

방패연은 몸체에 여러 가지 무늬·그림·글씨나 붙인 색지의 문양(원·반원·사각형 등)과 그 색(빨강·파랑·노랑·흰색·검정 등)에 따라 꼭지연·반달연·치마연·동이연·박이연·초연·발연 등 다양한 종류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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