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문신

[ 門神 ]

요약 문간의 출입을 단속하는 가택신.

수문신(守門神)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에 처용의 얼굴을 그려 문에 붙여놓아 역신을 쫓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 풍습은 조선 세종 때까지 전승되었다. 고려 예종 때 도교와 함께 신다(神茶), 울루(鬱壘) 등의 문신상이 들어왔고 수성선녀(壽星仙女), 귀두(鬼頭) 등의 그림을 붙이는 풍속이 궁중에서 민간으로 전래되었다.

무속신앙에서는 제주도에서만 특별히 문신을 모신다. ‘문전본풀이’라는 제주도 신화에 의하면 정낭과 주목의 신인 남선비가 처인 조왕과 첩인 측간신을 거느리고 일곱 아들을 두었는데 다섯 아들은 오방토신이 되고 여섯째는 뒷문전, 일곱째는 대청마루의 신인 일문전이 되었다고 한다. 정낭과 주목은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마을의 큰 길을 가르는 나무경계표이다.

근래에는 입춘날 ‘입춘대길’이라고 써 붙이거나 동지에 팥죽을 쑤어 대문 앞에 뿌림으로써 잡귀를 막는 풍속이 전해질 뿐이다.

참조항목

가신신앙, 문비, 울루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