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무어

헨리 무어

[ Henry Moore ]

요약 영국의 조각가. 전위적 작가로서 추상적 형체, 구상적 작품, 그리고 전후에는 일련의 독특한 인체상, 유기적 구성의 형식으로 변천하며 독자적인 작풍을 추구해나갔다. 재료의 성질을 존중하면서 유기적이고 단순한 원초적 형체로써 대상의 내적 생명을 표출한 점이다.
출생-사망 1898.7.30 ~ 1986.8.31
국적 영국
활동분야 예술-조각
출생지 영국 요크셔주(州) 캐슬퍼드
주요수상 1948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조각대상 수상
주요작품 《성모자상》(1943) 《옆으로 누운 사람》(1957∼1958) 《런던 방공대피소 풍경》(1940)

반농반광부(半農半鑛夫)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졸업 후 장학금으로 사범교육을 받고, 1916년 모교의 교사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1917년 군대에 입대, 프랑스 전선에 출전하였으나 부상으로 본국에 송환, 수술을 받았다.

1919년부터 일찍이 희망한 조각을 배우기 위하여 리즈의 미술학교에 입학, 1921년에는 런던 왕립미술학교에서 공부하였다. 그 동안 대영박물관에 다니면서 원시미개문화의 조각에서 자연재료에 밀착한 단순한 형체를 연구하였다.

1925년에 장학금으로 파리와 이탈리아를 연구, 여행하여 당시의 전위조각의 동향에 접할 수 있었다. 귀국하여 1931년까지 왕립미술학교의 강사, 1939년까지 첼시미술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 동안 외부의 동향도 소화하면서 독자적인 작풍을 추구해나갔다.

1930년대에는 C.브랑쿠시와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영향 아래 지극히 보수적인 영국 조각계에서 전위적 작가로서 추상적 형체를 조각하여 1930년대 말부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노샘프턴에 있는 성마태성당의 《성모자상》(1943) 등의 구상적 작품, 그리고 전후에는 일련의 독특한 인체상으로 변천하여 유네스코 본부의 《옆으로 누운 사람》(1957∼1958) 등 많은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러나 시종 일관하여 그의 작품에 공통된 것은 재료의 성질을 존중하면서 유기적이고 단순한 원초적 형체로써 대상의 내적 생명을 표출한 점이다. 1948년에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국제조각대상을 받았고 공공 기념비 제작에도 공헌하였다.

만년의 작풍은 순수 추상의 포름도 아니고 재현 묘사의 사실형식도 아닌, 그의 말에 따르면 유기적 구성의 형식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구상적인 형식은 현실의 재현적인 형식이 아닌, 자유롭게 구성된 형체의 표현이다. 조각을 위한 소묘도 많은데, 《런던 방공대피소 풍경》(1940)이 유명하다. 《와상손》은 한국의 호암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1982년과 1983년에 호암갤러리와 현대화랑에서 작품전시회가 있었던 데 이어, 1995년 11월 포스코센터에서 《모자상》 등 5점이 전시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