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대륙

요약 고대에 태평양 중부에 존재했다는 전설에 근거한 상상의 대륙. 뮤(Mu) 대륙이라고도 한다.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이 언급하여 유럽에서 오랫동안 전설로 내려오는 사라진 아틀란티스(Atlantis) 대륙처럼, 아주 오래 전 태평양 중앙에 존재했으나 바다 밑으로 사라졌다고 알려진 전설상의 대륙이다.

무 대륙이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1926년 영국의 처치워드(J. Churchward)가 뉴욕의 출판사에서 《잃어버린 대륙 무(The Lost Continent of Mu)》라는 책을 펴내면서이다. 그는 이 책의 서두에서 인도의 사원에서 발견된 고문서 속에 무 대륙에 관한 기록이 적혀 있었다고 서술하였다. 처치워드에 따르면 이 대륙은 기원전 약 7만 년 전 경 존재하였고,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을 동쪽 끝, 하와이를 북쪽 끝, 마리아나제도를 서쪽 끝, 뉴질랜드령 쿡(Cook)제도를 남쪽 끝으로 하는 거대한 규모였다고 한다. 또한 10개의 다른 민족으로 구성되었고, 인구는 6,000만 명이 넘었으며, 인류 최초의 문명을 이룬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1만 2,000년 전 경에 지진과 화산활동으로 수몰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고고학자 및 지질학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오늘날까지도 실제 무 대륙이 존재했다는 근거는 거의 없는 상태이며, 특히 실제 무 대륙이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위치가 태평양 한가운데로 수심이 수천 m에 이르는 심해이고, 판구조론과 함께 해양 지각의 구조가 밝혀진 이래로 무 대륙은 만들어진 이야기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