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비아

모라비아

[ Moravia ]

요약 체코 동부에 있던 지방.
브르노의 스필버그성

브르노의 스필버그성

위치 체코 동부

체코어(語)로는 모라바이고, 독일어로는 메렌이라고 한다.

동·서쪽은 슬로바키아와 보헤미아, 북쪽은 폴란드의 슐레지엔, 남쪽은 오스트리아와 접한다. 이호모라프스키주(州:主都는 브르노)와 세베로모라프스키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민은 체코인이다. 지형은 북부에 수데텐산맥, 동부에 카르파티아산맥의 지맥이 뻗어 있고, 서부에는 모라비아 고지가 있는데, 그 중앙을 모라바강이 흐른다. 비옥한 토지와 온화한 기후로 농업·목축·임업이 활발하며, 북부는 석탄·철광의 산지로 유명하고 철강업이 성하다.

모라비아 최초의 주민은 켈트계의 보이인(人)이었으나, 기원 전후에 게르만계의 콰디인과 슬라브계의 아바르인이 침입·지배하였으며, 8세기 말에는 모랍국(國)이 건설되었다. 한때 카를 대제가 이 지방을 정복하였으나, 그후 스바토플루크가 보헤미아와 그 주변을 포함한 대(大)모라비아국을 건설하였다. 10세기 초에는 마자르인(헝가리)이 정복하였으며, 그후에도 보헤미아·오스트리아 등의 지배를 받았다. 1918년 슬라브 민족운동의 성과로 보헤미아와 함께 체코슬로바키아를 구성하는 일원이 되었고, 슐레지엔을 포함하여 모라비아슐레지엔주가 되었다. 1938년 대부분이 독일령에 편입되었으나, 1945년 해방되어 회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