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라

메가라

[ Megara ]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첫번째 아내.

테베 왕 크레온의 큰딸이다. 당시 테베는 이웃한 오르코메노스와 적대 관계에 있었는데, 오르코메노스 왕 에르기노스가 테베를 공격하여 승리한 뒤 조공을 바치게 하였다. 헤라클레스는 키타이론산(山)에서 사자를 물리치고 돌아오는 길에 조공을 거두러 오던 오르코메노스의 사신 일행과 마주쳐 그들의 코와 귀를 베어 돌려보냈다. 에르기노스는 다시 테베를 공격하였으나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되었고 오르코메노스는 테베에 요구했던 조공의 2배를 바치게 되었다.

크레온은 헤라클레스의 전공을 치하하여 큰딸 메가라와 결혼시켰으며, 두 사람 사이에서 3명의 아들이 태어났다. 헤라클레스가 테베를 떠나 있는 동안, 에르기노스의 아들 리코스가 쳐들어와 크레온을 죽이고 메가라와 그 자식들마저 죽이려는 순간 헤라클레스가 돌아왔다. 헤라클레스는 리코스를 죽이고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제사를 올리려고 하였는데, 그를 질시한 헤라가 미친 기운을 불어넣었다. 일시적으로 미쳐 버린 헤라클레스는 메가라와 세 아들을 활로 쏘아 죽였다. 다른 이야기로는 발작한 헤라클레스에 의해 세 아들은 죽었으나 메가라는 살아남았으며, 남편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인정한 헤라클레스가 그녀를 조카인 이올라오스와 결혼시켰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