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브

요약 아라비아 반도, 예멘의 수도 사나의 동쪽 약 100km 지점, 높이 1,200m의 고원상에 있는 도시.

고대 사바(시바) 왕국의 수도였으며, 거대한 ‘마리브 댐’의 유적도 남아 있다. 아덴 및 홍해 연안까지 각각 10일간의 노정(路程)으로, 인도양과 지중해를 잇는 대상로(隊商路)의 중요지점이었다.

댐은 사나의 북동쪽 16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BC 8세기경에 만들어졌는데, 이는 수도 마리브와 사바 왕국의 번영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BC 2세기 말경 수도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으며, 댐도 무너져 황폐화되었다. 1843년 프랑스인 아르노가 이곳을 처음으로 탐사하였으며, 그 후 1951년 미국의 탐험대가 약간의 발굴조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