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리본

[ ribbon ]

요약 직물(織物)이나 그밖의 것으로 만들어 장식용으로 쓰는 너비가 조붓하고 긴 끈 모양으로 된 것.
리본

리본

직물로는 무명 ·비단 ·화학섬유 등을 소재로 한 평직(平織) ·무늬직 ·공단직 ·비로드 ·호박단 ·벨벳 등이 있으며, 천을 좁고 길게 말라서 푸서가 풀리지 않게 가공한 것, 또는 종이제품도 있다. 천으로 된 리본은 고대 이집트에서 일찍부터 사용되었으며, 그리스 ·로마에도 있었다.

17세기에 유럽 각지에서 리본의 사용이 성행하여 남녀의 복장에 많이 쓰였는데, 나중에는 번거로울 정도로 의복의 각 부분에 많이 부착시켜, 모자 ·벨트는 물론 양말 ·구두에까지 달았다. 18세기 중엽부터 남자옷에는 적어졌으나, 여자 복장에는 한층 더 유행하여, 로코코시대의 복장문화로서 번창하였다. 19세기 말부터 점차로 쇠퇴하여, 20세기에 이르러서는 겨우 머리장식이나 모자에 다는 정도에 그쳤다.

반면 리본은 수예 재료로 쓰이게 되었다. 리본 수예의 주체를 이루는 것은 리본 자수이다. 리본의 색채와 광택과 유연성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바탕에 수를 놓아 드레스 ·코트 ·스웨터 ·쿠션 ·테이블클로스 ·벽걸이 등을 만든다. 또 리본 수예로서 갑자기 성하게 된 것이 리본 플라워이다. 조화(造花)에 쓰이는 것은 특수 가공한 아세테이트 ·새틴 등의 리본으로, 물빨래가 가능하고 탄력성이 있으며 우아한 광택을 띠고 있다. 너비는 0.5∼7 cm이며 빛깔이 다양하다. 만드는 방법이 비교적 쉽고 사실감이 풍부하므로 실내장식을 비롯하여 부케나 코르사주 등, 액세서리에 널리 쓰인다. 또 리본을 이용한 리본 타이, 안을 댄 리본 벨트 같은 것에도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