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여촌

요약 아동문학가. 초기에는 환상의 색채가 짙은 작품을 썼으나 이후 날카로운 현실의식을 지닌 생활동화와 민족정신이 담긴 고전등을 발표했다. 《눈내리는 밤》, 《유여촌 동화선집》, 《숲속의 두 왕자》 등 30여 권의 동화 ·소년소설집을 남겼다.

본명 운생(云生). 경북 안동 출생. 대구사범 졸업. 1934년부터 교직에 투신, 정년이 될 때까지 문경(聞慶) 생달초등학교와 대구 서부초등학교 등의 교장을 지냈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바람을 그리는 어린이》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7년에 제1회 해송동화상(海松童話賞)을 수상하였다. 계속 《에디슨 여우》 《병득 할배와 아기 너구리》 《사랑학교 꿈학교》 등의 작품을 발표하고 197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하여 《임진왜란》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장군》 《녹두장군》 《사명당》 등을 썼다. 초기에는 독자적인 이상과 시적(詩的) 환상의 색채가 짙은 작품을 썼으나, 말년에는 날카로운 현실의식을 바탕에 깐 생활동화와 민족정신이 담긴 고전을 현실화하는 작업에 심취했다. 《눈내리는 밤》 《유여촌 동화선집》(10권) 《숲속의 두 왕자》 등 30여 권의 동화 ·소년소설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