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루나

[ Luna ]

요약 러시아의 달 탐사 로켓.

1호부터 3호까지는 루니크(Lunik)라고 하였으나, 월면(月面) 연착륙(soft landing)을 목표로 한 4호부터는 루나라고 하였다. 1호는 1959년 1월 2일 월면에 명중시킬 것을 목표로 발사되었으나, 월면에서 7,500km나 빗나가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 최초의 인공위성이 되어 메치타라 하였다. 무게 361.3kg으로, 비행 중 140시간마다 1회씩 0.01g의 우주진과 충돌하는 등, 유인 우주비행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자료를 송신하였다.

1959년 9월 12일 2호가 발사되어 14일 ‘맑음의 바다’에 명중하였고, 같은 해 10월 4일 발사된 3호는 처음으로 달의 뒷면의 70%를 촬영하여 송신하였다. 그 이후 8호까지의 월면 연착륙은 실패하였으나, 1966년 2월 3일 9호가 처음으로 ‘폭풍우의 대양’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하여 월면의 사진을 전송해 왔고, 또 월면에서의 방사선이 우주선(宇宙線)에 의한 것임을 알게 하였다.

그 후 발사된 10호(1966.3.31)는 달의 첫번째 위성이 되었고, 11호(1966.8.24), 12호(1966.10.22)도 달의 손자위성이 되었다. 13호(1966.12.21)에서 두 번째로 연착륙에 성공하였으며, 달표면을 보링하여 토질을 조사하였다. 14호(1968.4.7)는 다시 손자위성이 되었고, 15호(1969.7.13) 역시 손자위성이 되었다가 ‘위기의 바다’에 착륙하였으나, 연착륙에는 실패하였다. 16호(1970.9.12)는 특히 지구 귀환 로켓을 탑재하여 9월 20일 ‘풍요의 바다’에 연착륙하여, 35cm 깊이의 달 표면에서 돌을 약 100g 채취하여 지구로 돌아왔고, 17호(1970.11.17)는 ‘비의 바다’에 연착륙하여 무인월면차(月面車)로 이동정찰을 실시하였다.

18호(1971.9.2)는 연착륙에 실패, 19호(1971.9.28)는 다시 손자위성, 20호(1972.2.14)는 16호와 같이 ‘풍요의 바다’ 북동부 산악지대에 연착륙하였으며, 달표면을 35cm 보링하여 암석을 채집하여 돌아왔다. 21호(1973.1.8)는 ‘맑음의 바다’를 루노호트 2호를 이용하여 조사하였고, 22호(1974.5.29)는 달 주위의 우주공간을 조사하였으며, 24호(1976.8.9)는 2m 깊이의 달 표면에서 토양표본을 채취하여 지구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