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뷔파
[ Rossby wave ]
- 요약
지구를 둘러싼 상층 대기의 대규모적인 파동현상이다. 지구의 회전 연직성분이 위도에 따라 다른 것이 원인으로, 대기뿐만 아니라 해양의 흐름에도 적용된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 대기 상층의 관측이 충실해짐에 따라 지구를 둘러싼 상층의 흐름이 대규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C.A.로스뷔는 이 파동현상을 알아내어 나선 흐름으로 생성원인을 설명하였다. 이것에 의하면 지구가 회전하고 있다는 것, 회전의 연직성분(鉛直成分)이 위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본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위상속도(位相速度)를 c, 파장을 L이라 하면c=U－βL2/4π2이라는 관계가 유도된다. 여기서 U는 일반 흐름의 속도, β는 코리올리인자의 위도변화이다. 어떤 임계파장(臨界波長) Lc보다 짧은 파동은 동진하고 이보다 긴 파동은 서진한다. Lc는 보통 약 1만 km로서, 지구를 둘러싸는 파동수가 세 개인 경우에 상당한다. 이 이론은 대기 전층(全層)이 상하로 균일하게 흐른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인데, 실제로 대기 중의 평균적인 상태를 나타낸다고 생각되는 500 hPa이면(높이 약 5000 m) 파동현상은 로스뷔파로 잘 설명된다. 해양의 흐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이론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