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뷔순환

요약 안정한 회전유체의 표면에서 교대로 반대로 회전하는 소용돌이가 있고, 그 사이로 파동 모양이 생기는 것이다. 중앙부와 바깥쪽에 반지름 방향으로 온도차이를 주고, 각속도가 어느 임계값을 넘으면 발생한다.

회전원통실험(dishpan experiment)에서 수조의 바깥 벽을 가열하고 중앙부를 냉각하여 반지름 방향으로 온도차를 줄 때, 이 온도차와 회전각속도의 조합에 의하여 수조 안의 유체(流體)에 생기는 전혀 다른 형태의 운동표면의 흐름은, 교대로 회전방향이 반대인 소용돌이로 나누어지고 그 사이를 좁고 빠른 강과 같은 흐름이 파동 모양으로 생긴다. 회전각속도가 어느 임계값을 넘으면 일어나는데, 열을 측벽으로부터 중앙부로 수송하는 점이 보통의 상하 대류와 다르며 경압성(傾壓性)인 소용돌이나 파(波)에 의한 수평수송이 주가되는 점이 특징이다.

온도차와 회전각속도를 각각 가로축과 세로축으로 잡은 ［그림］을 그리면 곡선으로 둘러싸인 안쪽은 로스뷔영역이고 바깥쪽은 해들리영역이다. 로스뷔영역 내의 숫자는 파동수를 나타내는데, 예를 들면 4-3이라는 것은 파동수가 4가 되기도 하고 3이 되기도 하는 중간영역임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