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온

레이온

[ rayon ]

요약 목재 또는 무명의 부스러기 등을 적당한 화학적 방법으로 처리하여 순수한 섬유소로 이루어진 펄프를 만들고 화학적으로 이를 용해한 다음 다시 섬유상(纖維狀)으로 응고시킨 것이다.
레이온

레이온

19세기 후반부터 인공적으로 견사(絹絲)를 만들려고 시도하여, 1892년에 섬유소의 용액(비스코스)으로부터 견사가 아닌 지금의 ‘비스코스레이온’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하여 구리암모니아법에 의한 구리암모니아레이온·아세트산섬유(아세테이트법 인조견사) 등이 제조되었는데, 이들은 레이온(일명 인조견) 가운데서 가장 우수하다. 누에고치실[繭絲]과 같은 기다란 섬유의 필라멘트와 이를 적당한 길이로 절단해서 방적한 스프 섬유가 있다.

20세기 초 레이온은 값이 싸기 때문에 생사·양모·면·삼[麻] 등의 4대 천연섬유 영역으로 파고들어 천연섬유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현재도 아직 천연섬유의 우수성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그 독자성·실용성은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의생활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감촉이 유연하고 다소 차가운 감이 있으며, 비중은 1.23으로 방적섬유 중에서는 무거운 편이다. 금속 광택이 다소 강하므로 이 금속 광택을 줄이기 위해 산화타이타늄을 방출액 속에 혼합하여 광택을 없앤 레이온을 만들고 있다. 레이온의 큰 결점은 내수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과, 탄성이 적어 의복재료로는 구김살이 생기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나 탄성의 결점은 직포(織布)되었을 때 수지가공(樹脂加工)을 함으로써 극복된다. 현재는 면(綿) 또는 순량(純良)한 펄프를 사용하여 중합도가 높은 강력한 레이온이 제조되어 자동차 타이어의 심지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또 양모와 비슷하게 권축(捲縮:크림프)성을 준 것이 있는데, 이것은 부드럽고 탄력성이 있으며, 감촉이 좋을 뿐 아니라 광택이 은은하고 가볍고 따뜻하며, 염색한 빛깔도 깊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