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군축회의

런던군축회의

[ London Naval Conference , ─軍縮會議 ]

요약 1930년 1월 21일부터 4월 22일까지 런던에서 개최된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 등 5개국 간의 해군 군비제한에 관한 국제회의.
일시 1930년
장소 런던
목적 해군 군비제한
가입국가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런던해군군축회의라고도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1921∼1922년 워싱턴회의에서는 주력함(主力艦) 제한만을 겨우 약정했으므로, 1927년 제네바 해군군축회의에서 보조함(補助艦) 문제를 토의했으나 결렬되었다가, 1929년 영국에서 J.R.맥도널드가 이끄는 제2차 노동당 내각이 성립되자 미국 대통령 H.C.후버와 양해가 성립되어 1930년에 런던군축회담이 개최되기에 이르렀다.

이 결과 워싱턴 해군조약은 개정되고 주력함의 대체기간을 1931년에서 1936년으로 연기하였으며, 주력함의 수는 미국과 영국이 각기 15척씩, 일본은 9척으로 결정되었다. 보조함에 대한 총톤수 비율도 미국과 영국이 각기 10인 데 비하여 일본은 7의 비율로 결정하였다. 이 회의에 프랑스이탈리아는 의견불일치로 보조함 문제 토의에 참가하지 않은 채, 4월 22일 정식으로 조인했다.

그런데 군축조약의 유효기간은 1936년까지였으므로, 1935년 12월 9일에 제2차 군축회의가 개최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는 국제적 대립이 격화되었고, 미국 ·영국 ·일본의 관계가 악화되었으므로, 일본은 보유량 균등의 이유를 들어 1936년 1월 16일 회의에서 탈퇴하였다. 3월 25일 미국 ·영국 ·프랑스 3국 간의 주력함 톤수와 기타 문제에 관한 협정이 조인되었으나, 유명무실하게 되어버리자,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열강들의 군비축소 문제는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