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피플

요약 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 등지에서 육로를 통하여 불법으로 중국·타이 등지로 유출되는 난민.

월남의 패망을 전후하여 해로(海路)를 통하여 비합법으로 탈출하는 난민을 ‘보트피플(Boat People)’이라 부른 데 대응하여 생겨난 말이다.

월맹군의 공세가 치열해지자 많은 도시에서 난민들이 탈출하였고, 사이공(Saigon：지금의 Ho Chi Minh 시) 함락과 함께 월남의 군인이나 월남정권의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난민으로서 목숨을 걸고 탈출하였다.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성립 후에도 난민의 해외유출이 계속되었는데, 이들이 보트나 어선으로 탈출하는 경우도 있어 ‘보트피플’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어났던 베트남전쟁은 1970년 캄보디아, 1971년 라오스로 확대되어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의 양상을 띠기에 이르렀다. 베트남의 공산화에 이어 1975년 4월에는 캄보디아, 그해 5월에는 라오스도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이를 피해 육로나 해로를 통하여 중국이나 타이·미국 등지로 탈출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후 1979년 베트남-캄보디아전쟁, 중월전쟁의 영향으로 오랜 전쟁에 시달려온 사람들은 이를 피하여 탈출함으로써 난민 수가 더욱 늘어나자 인도적인 문제로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인접국으로부터의 강제송환으로 인한 참상이 전하여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