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반응
[ Dick test ]
- 요약
성홍열에 대한 감수성 유무를 조사하는 피내반응(皮內反應).
딕 부부(George F. and Gladys R.H. Dick)가 발견하였다.
성홍열 환자에서 분리한 용혈성(溶血性) 연쇄구균을 1% 포도당 액상(液狀) 배양액에서 배양한 후, 이를 1,000배로 희석하여 그것의 0.1mℓ를 피검사자의 팔에 피내주사한다.
24시간 후에 1cm 이상 발적하면 양성이라 하고, 성홍열에 대한 감수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이 경우 주사액에 독소 이외의 균체성분(菌體成分)이 함유되어 있어 발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므로 같은 독소액을 가열하여 독소만을 파괴한 것을 반대 팔에 주사해서 대조해 본다. 독소에 대한 항체가 존재할 때는 주사한 독소가 중화되기 때문에 발적하지 않고, 성홍열에 대해서도 면역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용혈성 연쇄구균은 많은 유해물질을 생산하는데, 이 발적을 일으키는 물질을 발적독소라 하고, 외독소(外毒素)의 성상(性狀)을 가지고 있다. 성홍열은 이 외독소로 인한 증세를 주징(主徵)으로 하는 A군(群) 용혈성 연쇄구균 감염증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