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게네스

요약 BC 5세기 중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폴로니아의 디오게네스라고도 한다. 옛 이오니아 자연학을 계승하였다. 아낙시메네스의 공기설(空氣說)을 부활시켜 자연의 모든 변화는 공기의 농밀화(濃密化)와 희박화 또는 냉화(冷化)와 난화(暖化)에 있다 하였다.

아폴로니아 출생. 아폴로니아의 디오게네스라고도 한다. 옛 이오니아 자연학을 계승하여 아낙사고라스와 레우키포스의 사상을 보충한 절충주의자이다. 프리기아의 아폴로니아에서 아테네로 와서, 당시 유행하던 과학적 이론을 전개, 아리스토파네스 등으로부터 풍자를 받았다.

아낙시메네스의 공기설(空氣說)을 부활시켜 자연의 모든 변화는 공기의 농밀화(濃密化)와 희박화 또는 냉화(冷化)와 난화(暖化)에 있다 하였다. 또 공기를 신(神)이라 하여, 공기는 만물(萬物)을 다스리는 힘을 가지고 인간을 비롯하여 온갖 생물에 따스한 생명력(生命力)으로서, 동시에 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지성으로서 고루 미친다고 하였다. 그 밖에 감각(感覺)이나 쾌고(快苦), 수면과 죽음 등도 공기와 관련시켜서 설명하였다. 그의 생리학적 이론은 의학사상 중요한 것이며, 저작(著作)으로는 현재 단편(斷片)만이 남아서 전하는 《자연에 대하여》와 그 밖에 몇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