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비다어족

드라비다어족

[ Dravidian languages ]

요약 인도의 남반부 및 실론섬 북반부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총칭.

이 언어는 다시 20여 개의 언어나 방언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인구상으로나 정치적 ·문학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언어로는 타밀어 ·텔루구어 ·칸나다어 ·말라얄람어 등 4개의 언어를 들 수 있다. 이 4개의 언어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고유문자를 가지고 있으며 문학상으로도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산스크리트문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힌두교자이나교의 색채가 짙다. 위에 든 4개의 주요 언어 외에 몇 종류의 방언이 있어서, 인도아리아어의 사용지역 내에서 일종의 언어도서(言語島嶼)를 이루고 있는데, 곤디어(語) ·쿠이어 ·쿠루흐어 ·말토어 등이 주된 것들이다. 이 방언 사용자들은 미개종족들로 문자도 문학도 없다.

드라비다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인도 ·아리아인이 인도에 이주하기 훨씬 이전부터 인도 전역에 걸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부터 2,000년 전에 타밀어 등으로 쓰여 문학서 ·문법서도 있다. 칸나다어도 타밀어처럼 역사적으로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9세기 무렵부터는 많은 문학서가 이 언어로 쓰였다. 텔루구어는 6세기 무렵의 문헌을 가지며, 11세기 이후 많은 문학작품을 내고 있다. 말라얄람어는 9세기 무렵에 타밀어로부터 갈라져서 발생한 것으로 15세기 이후의 문학을 지니고 있다. 드라비다어는 형태상으로 교착어에 속하나 이 언어와 확실한 동류 관계에 있는 동계(同系)의 언어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인도에 이식된 경로도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