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네스트르강

요약 우크라이나 남서부와 몰도바 북부를 흐르는 강.

길이 1,360km. 유역면적 7만 2100km². 강 이름은 이란의 사르마티아어(Sarmatian)로 ‘가까운 강’이라는 뜻의 ‘Dānu nazdya’에서 유래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와의 국경지대와 가까운 드로호비치(Drohobych) 시가지와 인접한 곳에서 발원하여 흑해로 흘러 들어간다. 

그리 길지 않게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사이의 경계를 형성하고, 전체 길이가 몰도바를 통해 트란스니스트리아(Transnistria)와 몰도바를 분리시킨다. 이후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추가적인 경계를 형성하며, 우크라이나의 드니에스테르리만(Dniester Liman)을 형성하는 강어귀를 통해 흑해로 유입된다.

강 중류와 하류에서 서쪽 제방은 높고 구릉성인 반면 동쪽 제방은 낮고 평평하며, 사실상 아시아 스텝 지대의 종단부이다. 주요 지류는 러우트(Răut)와 브크(Bîc)이다.

기선으로 상류에 있는 로즈바두프까지 거슬러 항행할 수 있으며, 중류부에는 급류가 많다. 하구에는 델타와 내륙까지의 길이 40km, 폭 수 km에 이르는 개펄이 있다. 따뜻한 겨울에는 결빙하지 않으나,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자주 결빙한다. 모길료프 ·티라스폴 등의 하항도시(河港都市)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루마니아와 소비에트 연방 사이의 일부 국경을 이루었다. 전시에는 강 왼쪽 제방에서 소비에트 연방군과 독일·루마니아 연합군과의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