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딘카

요약 러시아 연방 크라스노야르스크 변강주에 속한 타이미르 자치구의 도시.

러시아 연방 크라스노야르스크 변강주(Красноярский край)에 속한 타이미르 자치구(Таймыр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의 중심도시이다. 모스크바(Москва, Moscow)에서 북동쪽으로 2,812km 떨어진 동시베리아 지역 북부에 위치한다. 행정폐쇄구역(ЗАТО, Закрытое административно-территориальное образовани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001년 11월부터 외국인은 러시아 연방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만 이 도시로의 방문이 가능하다.

도시 연혁

시베리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취락 중 하나이다. 16세기 중엽 이 지역에 러시아인들이 처음 등장했고, 이후 1667년 예니세이 강변의 동계 전초기지로 두딘카 마을을 형성했다. 1929년 두딘카에 타이미르 집단농장의 건설이 시작되었으나, 이는 유목민들의 불만을 야기시켰고 봉기로 이어졌던 역사가 있다. 1930년 타이미르 민족 자치구(Таймырский национальный округ)가 설립되면서 두딘카는 해당 자치구의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후 1951년 시(市)로 정식 승격되면서 현재 크라스노야르스크 변강주에 속한 타이미르 자치구의 중심 도시로 기능하고 있다.

기후 및 식생

예니세이강(江) 하구의 우안에 위치한 두딘카는 아북극 기후(subarctic climate)의 특징이 나타난다. 여름철은 시원하지만 매우 짧고, 겨울철이 8~9개월간 지속된다. 백야와 극야현상이 관측된다. 연평균 기온은 -9.4℃이고,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35℃, 여름철인 7월의 평균 기온은 13℃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522mm로 연중 고르게 분포한다. 식생은 툰드라에 속한다.

산업 및 교통

주요 산업은 어업, 식품 가공, 운송, 에너지, 순록 사육 등이다. 예니세이강에 해양항행선의 정박이 가능하여, 인근 노릴스크 니켈 광산과 탄전의 선적항으로 큰 몫을 하고 있다.

철도로 노릴스크(Норильск, Norilsk)와 연결되며, 이는 세계 최북단에 위치한 철도이다. 그러나 지리와 기후의 영향으로 육상 교통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못하여 주요 도시들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크라스노야르스크 예멜랴노보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Красноярск Емельяново)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