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궐비문

돌궐비문

[ 突厥碑文 ]

요약 돌궐문자로 쓴 투르크어(語) 비문.

후세 위구르시대 예니세이강(江) 유역에서도 약 50개가 발견되었으나, 보통은 돌궐시대에 세워진 것으로서 외몽골에서 출토된 것만을 가리킨다. 동돌궐 부흥기의 이름난 군주와 공이 있는 신하를 기린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주된 것은 오르콘 비문이라고 총칭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716년 톨라강(江) 상류에 세워진 돈욕곡(暾欲谷) 비문, 732년 오르콘 하반(河畔)에 세워진 궐특근(闕特勤) 비문, 735년 같은 오르콘 하반에 세워진 빌케가한[毗伽可汗] 비문 등이 있다. 이 중 궐특근 비문이 가장 잘 보존되었는데, 높이 3.75 m, 너비 1.22∼1.33 m 규모이며 4면 중 한 면은 한문으로 되어 있다. 이 비문들은 모두 당(唐)나라 현종 개원시대(開元時代)의 것이며, 그 밖의 단편적인 여러 비문도 개원기 이전의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6세기 후반 서방에서 문자를 받아들인 돌궐인이 8세기에 사용에 익숙해졌고, 또 당나라로부터 비를 세우는 풍습을 익혀 이 기념물을 남기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유럽 학자에 의하여 발견된 비문은 1893년 덴마크의 V.L.톰센이 해독을 시작한 이후 여러 학자에 의하여 비문 역주(譯註)사업이 진척되었다. 돌궐비문은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투르크어 기록 ·문헌으로, 역사 ·언어학상 귀중한 사료이다.

참조항목

터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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