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피리

당피리

요약 국악기 중 죽부(竹部)에 속하는 공명악기.
당피리

당피리

길이 20 cm, 지름 1.2 cm 정도 되는 해묵은 황죽(黃竹)에 8개의 지공(指孔)을 뚫고 해죽(海竹)의 껍질을 벗겨서 만든 겹서(double reed)를 꽂아 분다. 일찍이 중국에서 사용된 서역계 악기이며, 한국에는 1114년(고려 예종 9) 중국 송(宋)나라의 신악(新樂)이 들어올 때 철방향(鐵方響) ·석방향(石方響) 등 속악기와 더불어 12관(管)이 들어왔다.

당피리는 《고려사》 <악지(樂志)> 및 《세종실록》에는 9공으로 소개되어 있으나 조선 성종(成宗) 때 향피리와 같이 8공으로 개량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음역도 조선 성종 때의 당피리는 황(黃)에서 청임(淸林)까지 한 옥타브 반이었으나 현재는 이보다 한층 높은 청남(淸南)에 이른다. 그러나 최고음인 청남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향피리보다 관대가 굵고 짧으며, 서(reed)가 큰 관계로 폭넓고 활달한 음색이 나오고, 《낙양춘(洛陽春)》 《보허자(步虛子)》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 《여민락(與民樂)》 등 관현악곡에 편성되어 있다.

역참조항목

국악기, 옥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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