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갑

단갑

[ 短甲 ]

요약 옛날 무사들이 상반신을 보호하기 위해 입었던 갑옷.
철제 단갑

철제 단갑

분류 갑옷

철판을 재단하여 만든 판갑(板甲)으로, 작은 갑옷미늘[甲葉]을 많이 꿰어 달아 만든 찰갑(札甲)에 비하여 몸을 움직이기가 다소 불편하다. 갑주류의 유물이 드물어 단갑에 대한 비교 관찰은 어려우나, 중국의 《양서(梁書)》 《당서(唐書)》의 기록으로 보아, 한국에는 개갑(鎧甲) ·철찰(鐵札) 등의 갑옷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972년 경남 함양군 수동면(水東面) 상백리(上柏里)와 경북 고령군 고령면 지산리(池山里) 고분에서 발굴된 가야 ·신라 초기의 철제 단갑으로 모습을 살필 수 있다.

함양의 것은 삼각형 편철(片鐵)을 연결하여 만든 것이며, 고령의 단갑은 철판을 계단형으로 재단하여 만든 것이다. 함양 출토 단갑의 형태는 가슴과 등을 보호하게 만든 것으로, 등판은 어깨까지 46cm, 너비는 47.5cm인데, 제1단과 제3단은 길다란 직사각형으로 재단되었고, 제2 ·4 ·6단은 삼각형으로 재단하여 머리둥근못[黃頭釘]을 박아서 이었으며, 제7단인 위쪽은 오른쪽 겨드랑이에서 시작하여 등을 지나 왼쪽 겨드랑이를 통해 왼쪽 앞자락까지 내려왔다. 또한 상 ·하의 주위 솔기는 안쪽으로 구부려 곱게 마무리하였다. 앞판은 틔어 있어 가슴 중앙에서 여며지며 어깨까지 미치지 못해서 뒷판의 길이보다 짧은 33.5cm이고, 제1단과 제3단은 길다란 직사각형이 뒤판과 연결된다. 제2단과 제4단은 삼각형으로 재단되었으며, 제5단과 제6단은 작은 직사각형으로 재단되어 머리둥근못을 박아서 이었다. 왼쪽 앞자락은 따로 만들어서 뒷판과 경첩을 달아서 이어지고, 입고 벗기에 편하도록 여닫게 만들어져 있다.

참조항목

갑장, 갑주, 군복

역참조항목

일본의 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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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궐문단갑

철제 궐문단갑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출처: 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