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통신

다중통신

[ multiplex communication , 多重通信 ]

요약 한 쌍의 전선이나 주파수가 하나인 무선전파는 전송로(傳送路)가 하나인데, 하나의 전송로를 사용하여 복수(複數)의 전신 또는 전화, 텔레비전의 영상신호를 동시에 통신하는 일.

그 결과 1통신당 전송로의 비용이 절감되므로 경제적이다. 각 통신을 채널(통화로)이라고 한다. 이 방식에는 주파수분할(周波數分割) 다중통신과 시분할(時分割) 다중통신이 있다.

주파수분할
각 채널의 신호를 다른 주파수의 반송파(搬送波)로 변조한다. 이때 각 변조파(變調波)의 띠(band)가 겹치지 않도록 반송파의 주파수 간격을 떼어놓아야 하며, 이것을 함께 전송로에 송신한다. 수신측에서는 각 변조파를 주파수 필터를 사용해서 분리하고, 각각 복조(複調)하면 원래의 신호로 복원할 수가 있다.

전신·전화·방송 및 텔레비전의 중계방송에 사용된다. 동축(同軸)케이블 또는 마이크로파 무선의 한 전송로로 2,700채널의 통화를 통신할 수 있는 것도 있다.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음성과 영상을 4.5MHz 차이가 나는 반송파로 변조한 전파를 사용해서 다중통신을 하고 있다. 컬러 텔레비전에서는 다시 2종류의 색신호(色信號)를 다중화하고 있다.

시분할
각 채널의 신호를 펄스 변조한다. 펄스 변조파의 펄스는 좁은 시간폭으로 펄스 간격을 떼어놓고, 다시 각 채널의 펄스 위치를 어긋나게 해두면, 각 변조파를 합쳐도 혼신(混信)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전송하면, 수신측에서는 시간적으로 펄스를 분리해서 복조하여 원래의 신호를 얻는 방식이다. 주파수분할 다중통신만큼 다중화는 될 수 없으나, 필터가 필요하지 않고, 펄스 통신의 장점(특히, 펄스 부호 변조)을 이용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