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성
[ Mehrstimmigkeit , 多音性 ]
- 요약
동시에 2개 이상의 음이 울리는 현상의 총칭.
다성성(多聲性)이라고도 한다. 고전적 서양음악이론에는 없는 개념으로, 비교음악학이나 민속음악학의 발달과 더불어 생겨난 개념이다. 시간에 의한 변화나 성부진행(聲部進行)을 전제로 하지 않고 성립되는 화음이나, 그 연결에 의해 생기는 화성, 그리고 음악의 양식명(樣式名)으로서 사용되는 폴리포니 ·오르가눔 ·카논 등은 모두 이 다음성의 개념에 포함된다. 또 비유럽음악에서 자주 보이는 헤테로포니[異音性]는 다음성 중에서도 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서 주목된다. 복잡한 음의 집적인 아악이나, 인도네시아의 가믈란 등도 이 헤테로포니로 간주된다. 또 인도의 예술음악처럼 완전한 단선율음악에서도 드론에 의한 다음성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