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다리

[ leg ]

요약 동물의 몸통 아래에 붙어 있는 신체의 일부분이다. 서고 걷고 뛰는 등의 운동을 위해 사용된다.
낙타의 다리

낙타의 다리

다리의 구조와 기능 및 기원이 반드시 같지는 않다.

원생동물
아메바의 다리를 위족[假足·虛足]이라 하며, 자유자재로 일시적으로 변형하는 체표의 돌기를 사용하여 기어다닌다.

연체동물
근육성의 돌기로서 이매패류에서는 좌우로 편평한 부족(斧足)으로 되어 있어서 모래 속으로 파고드는 데 적합하다. 복족류(腹足類)인 고둥류에서는 몸 배면의 근육부분이 등배 방향으로 편평하게 퍼져서 물체의 표면을 기고 또 흡착하는 데 적합하다. 두족류(頭足類)에서는 다수의 혹이 배열된 8개(낙지) 또는 10개(오징어)의 다리로 되어 있다.

환형 및 절지 동물
몸이 다수의 마디로 되어 있는 이들 동물은 원칙적으로 한 마디에 1쌍의 다리 또는 그것에 상당하는 것이 있고 이것을 부속지(附屬肢)라고 한다. 곤충의 더듬이나 새우·게의 집게도 부속지의 변형물이다. 이 부속지와 척추동물의 네다리와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척추동물
척추동물에서는 앞뒤에 2쌍이 있고 앞다리와 뒷다리를 합쳐서 사지(四肢)라고 한다. 척추동물 전체를 통하여 그 내부골격은 거의 완전히 일치되어 있다. 즉 상동기관(相同器官)의 좋은 예이다.

척추동물의 다리는 어류의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에서 기원하며,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척추와 연결되는 뼈는 포유류 등의 견대(肩帶)나 요대(腰帶)와 기본적으로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물고기의 두 지느러미는 원색동물(原索動物)의 일종인 브란치오스토마(Branchiostoma belcheri)의 배면 좌우 양쪽에 세로로 지나가는 복적(腹阻)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양서류는 물속에서의 유영을 위하여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발달하였으며, 청개구리 등은 나뭇가지를 기어오르기 위하여 발가락 끝에 흡반(吸盤)이 있다. 파충류 이상에서는 발가락 끝에 발톱이 있고, 조류에서는 앞다리는 비상용의 날개로, 뒷다리는 보행용으로 분화되었다. 

사람
사람에게서는 팔과 다리라고 하며, 다리는 부위에 따라 발과 다리로 구별하여 말한다. 네 발로 걷는 동물에서는 앞·뒷다리의 구조가 비슷하지만 사람은 그 작용이 뚜렷이 다르기 때문에 구조의 차이가 크다. 팔은 다리보다 작고 약하지만 운동범위는 훨씬 넓고 또한 신속하게 움직이는데, 다리는 몸무게를 받치는 것과 걷는 작용을 하므로 하지골(下肢骨)을 중심으로 하여 구조도 크고 강하다.

다리의 관절은 결합이 강고(强固)하므로 운동범위는 제한되며 신속성이 부족하다. 성인 남자는 여자보다 팔다리가 모두 비교적 길고, 특히 대퇴(大腿)보다도 하퇴(下腿) 쪽이 차가 크다. 유유아(乳幼兒)에서는 머리가 크고 몸통이 긴 데 비해 팔다리가 모두 짧으며 성장함에 따라 팔다리가 뚜렷이 발달한다.

〈다리〉 골반에 고관절(股關節)로 연결된 부분부터 이른바 발목까지의 부위로서 대퇴와 하퇴로 나누어진다. 대퇴는 1개의 대퇴골이 중심축이 되며, 위쪽은 골반과 고관절에 의하여 결합되어 있고, 아래쪽은 하퇴의 중심체인 경골(脛骨) 및 비골과 슬관절(膝關節)에 의하여 결합되어 있다.

고관절을 중심으로 대퇴는 굴신(屈伸)·회선운동(回旋運動)을 하며 슬관절로 대퇴와 하퇴의 굴신운동을 한다. 슬관절의 전면에는 접시 모양의 슬개골(膝蓋骨)이 있고, 슬관절이나 골두(骨頭)를 보호·고정하는 구실을 한다. 하퇴의 경골은 안쪽, 비골은 바깥쪽에 평행하게 붙어 있는데, 경골은 굵고 길며 비골은 훨씬 가늘고 약간 짧다. 이른바 정강이는 경골의 전면을 말하며 피부 밑에 바로 뼈가 있으므로 부딪치면 몹시 아프다.

또 이 부분은 혈관의 분포가 비교적 적으므로 상처를 입으면 치유가 늦다. 다리의 이상에는 O각과 X각이 유명하다. 꼿꼿이 섰을 때 대퇴골과 경골의 장축이 바깥쪽과 이루는 각도는 보통 I74°인데 이보다 크면 O각, 작으면 X각이 된다. 성인은 약간 생리적으로 X각인데, 4∼5살부터 X각으로 되어간다. 병적인 O각과 X각은 구루병이나 외상성 염증으로 생기는 일이 많다. 또 하퇴부 골절 등을 일으키기 쉽고 아킬레스건의 단열도 잘 일어난다.

〈발〉 하퇴의 하단에 안팎 쪽으로 있는 복사뼈, 즉 바깥쪽은 비골, 안쪽은 경골이 높아진 곳부터 앞이 발이다. 발목의 구조는 보행이나 체중을 받치기 위한 것으로 손목과는 매우 다르다. 발뒤꿈치를 만드는 종골(踵骨)이 전신의 무게를 받친다. 발에는 발등과 발바닥이 있다.

발바닥은 선 자세에서는 중앙 안쪽부가 패어 있고 바닥에 서면 그 부분만 바닥에 닿지 않는다. 이것이 이른바 족원개(足圓蓋)이며 이 팬 부분이 적거나 전혀 없는 경우를 편평족(扁平足)이라 한다. 편평족인 사람은 운동을 하면 쉽게 피로해지거나 장딴지가 쉽게 아파 온다. 그리고 발바닥에는 털이나 피지선이 없고 색소가 없어 하얗고, 손가락이나 손바닥과 같이 촉문(觸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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