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눈보라

[ snowstorm ]

요약 강한 바람에 눈이 날려 시정이 나빠지는 현상이다. 강할 때는 수 m앞도 보이지 않으며 보행이 곤란해진다. 땅에 쌓였던 눈이 날리는 것은 날린눈이라고 구별하여 부른다.

폭풍설(暴風雪)이라고도 한다. 날리고 있는 이 공중에서 내리는 눈만인 경우와 일단 지면에 쌓였다가 날리는 눈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에 날리고 있는 눈이 명백히 내리는 눈이 아니고 땅에 쌓인 눈이 날리고 있는 것으로 판명될 때는 날린눈(blowing snow)이라고 구별해서 부른다.

눈보라가 강할 때는 수 m 앞도 보이지 않으며, 강한 바람에 의해서 눈조각이 날아와 몸에 달라붙고, 바람에 의해서 체온을 빼앗기므로 안개 속보다도 훨씬 보행이 곤란하다. 겨울철에 등산가들이 조난을 당하는 것도 대부분은 눈보라 때문이다. 눈이 내리면 시정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주 약한 눈일 경우는 보통 10km 정도까지는 보이고, 약한 눈일 경우는 5km 정도, 보통 눈일 경우는 700∼800m 시야가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바람이 강해짐에 따라 시정은 나빠지고, 풍력계급 5(8.0∼10.7m) 정도가 되면 약한 눈일 경우에도 겨우 1km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또 강설이 강해짐에 따라 시정은 점점 나빠져서 10m 앞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