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고

요약 베트남 북동지방 농족의 토호(土豪). 11세기 중엽에 베트남의 리 왕조에 반기를 들고 중국남부의 광저우를 유린했다.

11세기 중엽에 베트남의 리왕조[李王朝]에 반기를 들고 중국남부의 광저우[廣州]를 유린하였다. 애당초 아버지 농존복(儂存福)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자, 그는 어머니와 함께 산 속으로 피신하였다가 힘을 모아 1041년 반란을 일으켰으나, 역시 실패하였다. 1048년 다시 거사하여 성공, 다음해 국호를 남천국(南天國)이라 칭하고 이조의 토벌군도 격파하였다. 1052년 송나라까지 침입하여 옹주(邕州)를 공략하였고, 거기서 대남국(大南國)을 세워 중국식 국가를 확립하려 하였다. 광저우까지 위협하였지만 옹주에서 송군에 대패하고는 대리(大理)로 피하였다가 죽고, 그의 일족도 모두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