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주석

녹주석

[ beryl , 綠柱石 ]

요약 베릴륨을 포함하여 담청색, 청록색과 같은 계열의 색을 가지는 환형 규산염 광물이다. 육방정계의 결정형을 가지며 굳기는 7.5~8, 비중은 2.3~2.8이다.
녹주석

녹주석

화학성분 Be3Al2(SiO3)6
굳기 7.5∼8
비중 2.3∼2.8
색깔 담청색 ·청록색 ·취록색 ·황색 ·남청색 ·담홍색 ·백색 ·무색
조흔색 백색

녹주석은 Be3Al2Si6O18의 화학성분을 가지는 환형 규산염(cyclosilicates) 광물이다. 전체 성분에서 14 %의 산화 베릴륨을 함유하기 때문에 베릴륨의 주요한 광석으로 쓰인다. 결정형은 육방정계(6/m2/m2/m)에 속하며, 굳기는 7.5∼8, 비중은 2.3∼2.8, 굴절률은 1.56∼1.60이다. 담청색을 주로 띠며 청록색, 취록색, 남청색, 황색, 담홍색, 백색, 무색인 경우도 있다. 투명 또는 반투명하고 유리광택이 나는데, 때에 따라 수지광택(樹脂光澤)이 나기도 한다. 조흔색(條痕色)은 백색이다. 녹주석은 환형 규산염 광물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구조인 육각환형 구조를 이루어져 있다. SiO4 사면체 6개가 연결되어 환(chain)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은 [0001]면에 평행하게 배열된다. 따라서 쪼개짐(cleavage)은 [0001]면에 평행이다. 베릴륨(Be)과 알류미늄(Al)이온들은 이들 사면체의 육각 환형의 사이에 위치한다. 따라서 Be은 4배위를 하고, Al은 6배위를 한다. 실제로 녹주석은 이 공극에 OH-, F, He, Rb, Cs, Na, K이온과 같이 이온반경이 비슷한 이온들이 위치하게 된다. 이렇게 공극에 위치하는 이온들이 녹주석이 다양한 색을 띠게하는 원인이 된다. 녹주석이 진한 녹색을 띠면 에메랄드(emerald)라 하며, 담청색을 띠면 아쿠아마린(aquamarine), 핑크색을 띠면 모가나이트(morganite), 금황색을 띠면 골든베릴(golden beryl)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양질의 에메랄드는 주로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의 석회암이나 점판암 또는 러시아 우랄지방의 운모편암에서 산출되며, 다른 것은 주로 페그마타이트 속에 포함되어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