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계

노출계

[ exposure meter , 露出計 ]

요약 사진촬영을 할 때 노출시간을 결정하는 기구이며 흔히 전기노출계가 많이 쓰인다.
노출계

노출계

정확한 노출을 주기 위해서는 피사체의 밝기를 정확하게 판단하여야 한다. 그러나 피사체의 밝기는 계절, 날씨, 시간, 광선의 방향, 피사체의 반사율, 촬영거리 등과 같이 매우 많은 조건에 의해 변하므로 육감만으로는 정확한 노출을 간단히 판정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옛날부터 노출을 측정하는 여러 가지 기구가 고안되었다. 오늘날은 광전지황화카드뮴(CdS) 전지를 사용하여 전기적으로 피사체의 밝기를 측정하는 전기노출계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기노출계를 카메라 내부에 조립한 제품도 많다. 오늘날은 전기노출계 외의 노출계는 자취를 감추었으므로 일반적으로 노출계라고 하면 전기노출계를 가리킨다.

노출계에는 수광부에 광전지(셀레늄 광전지)를 사용한 것과 황화카드뮴 전지를 사용한 것이 있는데, 황화카드뮴 전지 쪽이 수광각(受光角)을 좁게 할 수 있으며 어두운 피사체의 측정능력이 높고, 수광체의 수명이 길며 수광부가 작다는 등의 이점이 있어 황화카드뮴식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카메라에 노출계를 조립해 넣는 경우에는 황화카드뮴식이 많이 사용된다. 이 밖에 최근에는 실리콘 광전지를 이용한 것도 나오고 있다. 카메라에 노출계를 조립해 넣을 때는 일반적으로 수광부를 렌즈와는 다른 위치에 고정시키며, 수광부가 렌즈의 뒤쪽에 주로 일안(一眼) 리플렉스의 파인더의 광학계 내에 조립되어 렌즈의 투과광으로 노출을 측정하는 방식을 TTL노출계라고 한다. 이 노출계는 대부분의 35mm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에 채택되고 있으며, 또한 다른 구경의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뷰카메라·프레스 카메라의 부속품인 노출계에도 TTL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있다.

이 밖에도 수광부를 피사체로 향하게 하여 피사체로부터 오는 반사광에 의해서 노출을 측정하는 반사광식과, 피사체의 위치에서 수광부를 카메라로 향하게 하여 피사체를 비치고 있는 빛의 밝기를 측정하는 입사광식이 있다. 반사광식은 피사체의 반사율이 가산된 노출을 측정하는데 반하여, 입사광식은 피사체의 반사율을 평균 18%로 가정하고 비치는 빛의 밝기만으로 노출을 정한다. 일반적인 촬영조건에서는 전체의 평균반사율이 18%에 가까우므로 반사광식에서나 입사광식에서나 같은 노출이 된다. 그러나 전체의 반사율이 l8%에서 크게 벗어나는 특수한 조건에서는 두 가지 노출계의 지시노출을 모두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