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섬브리아

요약 6세기 말 영국에서 앵글인(人)의 두 왕국인 데이라 ·베르니시아가 통합하여 성립한 왕국.

‘험버강 북쪽의 땅’을 뜻하는 말이다. 앵글로색슨시대의 7왕국의 하나로, 7세기 에드윈과 오스위우 치세 때는 번영기를 맞이하여 여러 왕국에 종주권(宗主權)을 내세웠다. 또한 스코틀랜드의 일부까지 진출하고, 가톨릭으로의 개종을 확대하여 수도인 요크에 대주교관구(大主敎管區)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8세기에 남쪽의 머시아 왕국에 굴복하고, 9세기 전반에는 웨식스 왕국의 에그버트왕에 복속되었다. 이후 대륙으로부터 데인인(人)의 침입을 받았고, 10세기에 통일 잉글랜드 왕국으로 편입되었다. 11세기 후반의 노르만정복에 즈음하여 윌리엄 1세에 대해 반란을 일으켰으나 진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