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폴리스

요약 고대 도시 가까이에 있는 묘지를 뜻하는 고고학 용어.

멤논의 거상

그리스어로 사자(死者)의 도시라는 뜻으로, 특히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교외에 있는 묘지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서양 고고학에서 이집트의 고대도시를 말할 때 많이 쓰인다.

이집트의 룩소르는 왕가의 계곡에 있는 무덤과 네크로폴리스라 불리는 귀족들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왕가의 골짜기 무덤은 기제에 피라미드가 건설된 지 약 1000년 뒤인 BC 1600년 테베에서 일어난 신왕국시대의 제18왕조에서 20왕조까지 여러 왕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무덤의 구조도 피라미드와 다른 암굴 분묘 형식으로 고쳐졌다. 내세에 부활할 때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 미라가 도굴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추측된다. 투탕카멘왕의 묘까지 62기가 확인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오래된 것은 제18왕조 제3대 투트모세 1세의 묘이다.

네크로폴리스의 정확한 무덤의 수효는 알 수 없으나 몇 천 개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왕가의 골짜기에 비하여 왕비의 골짜기, 귀족의 묘, 신전 등이 황량한 사막에 3000여 년 동안 흩어져 있다. 무덤의 크기나 형태로 보면 왕가의 계곡의 무덤들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모습으로 귀족 무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라후미라나 멘나의 무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