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인형

납인형

[ wax figures , 蠟人形 ]

요약 납(백랍:wax)을 소재로 만든 인형.

납인형은 고대 바빌론에서도 만들어졌으며, 알렉산더대왕은 자기의 상을 만들게 하였다는 기록도 전한다. 옛날에는 이것을 녹여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고 하는 저주(咀呪)의 목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였으며, 14세기경까지는 사자(死者)를 기리는 뜻에서 교회의 벽에 나란히 세워놓는 풍습도 있었다. 후에는 장난감으로도 만들어져, 시장 같은 곳에서는 납인형 쇼가 열리기도 하였다.

유럽의 납인형은 역사나 일화(逸話)로 유명한 사람의 생존시 그대로의 모습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호기심에 부응하여 발달해왔다. 1761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M.타소는 프랑스 혁명 때 길로틴으로 처형당한 왕족들의 머리를 납세공으로 만듦으로써 납인형 기술의 완성자로 유명하다. 그녀는 후에 런던으로 이주하여 본인의 컬렉션을 전시한 ‘왁스 뮤지엄(납인형관)’을 개설, 세계 여러 나라의 왁스 뮤지엄의 원형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도 타소의 직계인 타소 공방(工房)이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에 따라 인형을 제작하고 있다.

납인형의 특색은 꼭 살아 있는 것같이 보인다는 점에 있으며, 이것은 사실적인 조소(彫塑)에다 착색을 한 위에 백랍을 치는 독특한 기법을 쓴다.

역참조항목

왁스, 인형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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