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룻배

나룻배

요약 나루터에서 사람·짐 등을 실어나르는 배.
하회마을 강변의 나룻배

하회마을 강변의 나룻배

큰 강이나 사람이 직접 건너지 못하는 깊은 냇물에는 대개 나룻배가 있었다. 나루터는 규모에 따라 진(津) 또는 도(渡)라고 하였으며, 이에 배치된 나룻배를 진선(津船) 또는 도선(渡船)이라 하였다. 교량 가설의 기술이 미약했던 1900년 초까지 나룻배는 한국 교통 소통에 있어 중요한 구실을 해왔다. 나루터 중에서도 중요한 곳에는 관원이 배치되었다. 서울의 북쪽 관문인 예성강(禮成江)과 남쪽 관문인 한강에 많은 나루터가 있었고, 나룻배도 관선(官船)을 비롯하여 진선·사선(私船) 등의 각종 나룻배가 있었다.

나룻배의 선재(船材)는 대부분 송목(松木)을 썼으나, 그 밖에 노목(櫨木)·회목(檜木)·유목(楡木)·추목(楸木) 등을 바닷물에 담가 두었다가 사용하였다. 처음에는 나무못을 사용했는데 수명이 짧아 세종 때부터는 철못을 사용하였다. 배의 크기도 몇 명밖에 태우지 못하는 소형선에서 100여 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선에 이르기까지 대·중·소로 나누었다.

강을 끼고 있는 모든 부락민들에게 강건너 농사짓기·장보기 및 학생들의 통학 등에 나룻배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었으며, 선임(船賃)은 추수 때가 되면 곡식으로 치렀다.

참조항목

도진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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