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족
[ guitar family ]
- 요약
기타 그룹에 속하는 악기들.
우쿨렐레
평평한 몸통을 하고 류트족의 일반적인 특징을 지닌 악기도 포함되며, 류트와 마찬가지로 동양에서 유래되었다. 13세기 알폰소 10세의 《성모찬가집》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기타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16∼17세기에는 많은 형들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그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시턴(cittern) 또는 체테라(cetera)인데, 류트와 마찬가지로 달걀 모양의 몸통과 등을 하고 있다. 시턴의 작은 형으로 여겨지는 시트링겐(cythringen)에 대해서는 바흐의 선조인 파이트 바흐가 밀을 빻으면서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18세기에 시턴은 영국에서 잉글리시기타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시턴으로부터 직접 파생된 것은 반두리아(bandurria)이고 대형으로 된 것이 판돌론(pandolon)이다. 이름은 16세기의 판도라(pandora)에서 온 것으로, 악기의 몸통은 2중으로 패어 언뜻 보면 떡갈나뭇잎과 비슷하다. 킨테른(quinterne)이라는 이름은 널리 기타족을 가리키는 데에 쓰였다. 포르투갈의 기타는 마체티(machete)라고 하며, 현대의 우쿨렐레의 선조이다. 러시아의 기타족으로는 발랄라이카가 남아 있을 뿐이고, 원형(圓形) 기타는 중국에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