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의사결정론

기술적 의사결정론

[ descriptive decision theory , 記述的意思決定論 ]

요약 조직에 있어서의 의사결정과정을 분석하고 기술(記述)하여 이를 이론화하는 기술론.

근대조직론과 기업행동이론은 기술적 의사결정론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OR(오퍼레이션 리서치) 등의 규범적 의사결정론에 대응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⑴ 투자결정론이나 선형계획법(線型計劃法:linear programming) 등의 규범적 의사결정론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하여 가장 유리한 대체안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라는 규범을 제공하는 데 비하여, 기술적 의사결정론은 기업의 조직 내에서 인간이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사실을 기술하고 분석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기술론이다. 기업의 생산량이나 가격정책의 결정, 제품개발의 결정 등은 기업 그 자체가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조직 내의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므로,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조직구조 ·정보시스템 ·모티베이션 등도 그 연구대상이 된다.

⑵ 조직에 있어서의 의사결정과정을 분석하고 기술한다는 점에서, 과정지향적(過程志向的)인 연구이다. 의사결정과정은, ① 문제발견과정, ②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체안의 탐구과정, ③ 발견된 각 대체안을 평가하여 선택하는 과정 등으로 나누어 이루어진다.

규범적 의사결정론에서는 모든 대체안과 그에 대한 결과는 이미 주어져 있고, 그 중에서 가장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대체안을 선택하는 선택기준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기업경영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한 모든 대체안이 처음부터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대체안을 발견하기 위한 정보의 수집과 처리를 어떤 원리에 의하여 행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새로운 대체안의 발견이야말로 기업의 이윤을 증대시킬 수 있는 혁신적 행동이다. 또한 기업의 의사결정은 문제가 지각되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현실적으로는 중요한 문제가 간과되어 의사결정이라는 손을 쓰지 않으므로 기업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문제발견 과정은 중요한 과학적 분석대상으로 취급하여야 한다.

⑶ 기업의 의사결정은 조직 내의 사람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므로, 의사결정을 분석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행동을 연구하는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을 응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규범적 의사결정론에 있어서의 최적화원리(最適化原理) 대신 만족화원리(滿足化原理), 문제지향적 탐구의 원리, 정보의 피드백원리 및 불확실성 회피의 원리 등의 의사결정원리가 전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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