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기니

[ Guinea ]

요약 아프리카의 대서양에 면한 지역의 총칭.

그 범위는 대체로 북위 15°부근인 세네갈의 베르데곶(串)에서 남위 15°부근인 앙골라의 모사메드스까지의 구간을 가리킨다. 그 중 카메룬의 카메룬산과 그 앞바다의 퍼르난도포섬 부근을 경계로하여 북서쪽을 상부 기니, 남쪽을 하부 기니라고 한다. 좁은 뜻으로는 라이베리아의 팔마스곶에서 가봉의 로페즈곶에 이르는 구간을 지칭한다.

기후는 사하라 사막으로부터 불어오는 건열풍 하르마탄과 대서양으로부터 불어오는 습윤한 남서 몬순이 서로 교차하는 기후를 보이나, 대체로 1년 내내 무더운 열대우림기후를 이룬다. 기니의 어원은 8세기경부터 나이저강 상류에 번영하였던 상업도시 기네아(Ghinea:현재의 말리공화국의 제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기네아로부터 사하라와 지중해를 거쳐 유럽에 들어간 금이 ‘기네아의 금’으로서 소문이 나게 되었다.

15세기에 포르투갈의 항해자가 기니만(灣) 연안을 따라 콩고강 하구에 도달하고, 1482년에 포르투갈은 금을 적출하려는 의도로 현재 가나의 엘미나에 성채를 구축하였다. 오늘날 가나가 황금해안이란 이름을 지니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르투갈에 이어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도 기니에 진출하게 되고, 탐험이 진척됨에 따라 기니의 영역도 확대되어 갔다.

금 외에 다른 생산물의 수확이 늘어나자 엄청나게 광대한 기니가 다시 곡물해안(穀物海岸: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상아해안(象牙海岸:코트디부아르) ·노예해안(奴隸海岸:토고 ·베냉 ·나이지리아) 등으로 구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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