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경

기관지경

[ bronchoscope , 氣管支鏡 ]

요약 후두, 기관, 기관지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내시경으로서 의사가 환자의 기관에서 이물질, 종양, 출혈, 염증 등을 진찰하는데 쓰인다.
기관지경

기관지경

독일의 이비인후과 의사인 구스타브 킬리안(Gustav Killian)이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1895년 강직형기관지경(rigid bronchoscope)을 이용하여 환자의 기관지를 진찰하는 데 성공했다. 1968년 이케다(Ikeda)가 굴곡형기관지경(flexible bronchoscope)을 고안했는데, 이 기관지경은 손잡이를 이용하여 여러 방향으로 굴곡이 가능하였으며, 이 장점으로 시술이 더욱 향상되었다. 이후 기관지경은 흉부질환 진찰 및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도구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폐의 연구와 치료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강직형기관지경(rigid bronchoscope)
원통형의 속이 빈 개방형 관이다. 기관지경이 어느 한쪽의 기관지에 삽입 되었을 때 다른 쪽 기관지로 공기가 통하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개의 측기공(side hole)이 있다. 오늘날 많이 쓰이지 않지만, 출혈이 기관지경의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 사용되며, 이물질을 제거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굴곡형기관지경(flexible bronchoscope)
섬유광학기관지경(fiberoptic bronchoscope)이라고도 한다. 길고 얇은 관속에 빛을 전달하는 섬유가 들어있다. 손잡이를 이용하여 굴곡이 가능하고, 재질이 유연하여, 아구역기관지(subsegmental bronchi)까지 관찰이 가능하다. 기도 내에 있는 이물질 제거에 사용되기도 하며, 특히 강직형기관지경을 사용하기 힘든 세기관지(bronchioles)의 이물질 제거에 유용하다.
 
시술
1) 시술 30분전 마취(강직형기관지경-전신마취, 굴곡형기관지경-국소마취)를 하고 필요에 따라 진정제나, 분비물이 기관지경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항분비제를 투여한다.
2) 시술 하는 동안 혈압과 심전도를 주기적으로 검사한다.
3) 기관지경을 코나 입으로 삽입한다. 기침반사를 줄이기 위해 다시 마취제를 기관 내로 분사하고, 관의 삽입을 기관에서 기관지, 세기관지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4) 원시경을 삽입하면 좋은 시야를 얻을 수 있으며, 정면 및 측면의 관찰이 가능하고, 비디오 카메라에 연결하여 화면을 통해 볼 수 있고 녹화할 수도 있다.
5) 직경 5mm이상의 기관지경의 경우 기구 삽입관을 통해 이물질 제거가 가능하다.
 
위험성
기관지경의 사용 시 기관과 성대가 손상을 입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이밖에 삼장과 혈관, 과대출혈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낮으며, 특히 굴곡형기관지경(fiberoptic bronchoscopy)은 더 안전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