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업

금속공업

[ metalworking industry , 金屬工業 ]

요약 금속의 제련 ·가공을 하는 제조업의 총칭.

표준산업분류에 따르면 철강업 ·비철금속제조업 ·금속제품제조업으로 분류되는 여러 분야가 이에 해당되며, 기계공업과 함께 중공업 부문을 구성하고 있다.

금속공업 중에서 제련 부문은 코크스나 전력을 사용해서 금속을 추출하는 화학반응과 가열용융(加熱熔融)을 포함하는 공정이며, 중근육노동(重筋肉勞動)과 위험도가 높은 작업이 따른다. 보통 금속재료의 1차 제련은 대체로 장치공업으로서 대규모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만큼 종업원 1인당의 자본장비율(資本裝備率)과 제품출하액은 커진다.

또 양산형(量産型)의 재료에 대해서는 압연이나 도금 등의 가공 부문에도 공정의 연속화와 설비의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철강업에서는 고로에서 나온 용선(熔銑)을 그대로 제강용 전로에 장입하고 생산된 강괴(鋼塊)를 고온 그대로의 상태에서 압연공정으로 가져가는 식의 일괄처리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금속공업의 기간 부분(基幹部分)을 이루는 제련·압연 등의 부문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대기업·거대기업이 형성되고 있다. 금속제련 부문에서는 원료·연료를 다량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광석·원료탄·전력 등의 확보도 중요하다.

한국은 철광석·보크사이트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를 제련·가공하여 수출하기 위해 기업은 해안의 양항(良港)에 입지하여 큰 공장을 건설하게 되었다. 한편, 주조, 프레스 가공, 일반철물제조 등의 부문은 비교적 간단하여 소규모의 설비에 의한 기계가공이 많으며, 또한 손작업의 분야도 많아 제품도 그 종류가 많고 주로 중소기업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