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버탑

요약 연실법(鉛室法)으로 황산을 제조할 때 쓰이는 탑으로 나이트로실황산(함질소황산)을 황산과 질소산화물로 분해하는 구실을 한다.

1859년 J. 글러버가 고안하였다. 지름 또는 한 변이 3∼5m, 높이 10∼13m의 원통형 또는 사각형의 탑으로, 내부는 내산(耐酸) 벽돌로 채워져 있다. 탑의 하부로부터는 공기와 혼합된 고온의 이산화황이 배소로(焙燒爐)에서 올라오고, 상부로부터는 나이트로실황산이 게이뤼삭탑에서 흘러내린다. 그리하여 탑의 상부에서는 탈질소(脫窒素)와 황산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하부에서는 황산의 농축이 이루어진다. 글러버탑의 하부에서 나오는 산을 글러번산(酸)이라 하며, 75∼82%의 황산을 함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