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그로브

요약 영국의 법률가, 물리학자. 강력한 그로브전지 및 가스전지를 만들었다. 열해리를 최초로 실험적으로 증명하였다. 또한 에너지보존법칙을 선언한 논문 를 발표하였다.

웨일스 글로모건 스완지 출생. 1832년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후 변호사가 되었고, 뒤에 재판관을 지내다가 1884년에 은퇴하였다. 당시는 M.패러데이 등이 활약하던 때이기도 하여 전기화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1839년 최초의 강력한 그로브전지(電池)를 만들었다. 이것은 묽은 황산 속에 넣은 아연과 진한 질산 속에 넣은 백금을 양극(兩極)으로 한 것이다.

1843년 수소와 염소, 수소와 산소, 산소와 일산화탄소 등을 사용한 가스전지를 만들었다. 이것들은 후에 R.W.분젠 등의 연구로 개량되었다. 열해리(熱解離)의 최초의 실험적 증명을 하였는데(1847), 이것은 수증기를 고열의 백금선에 닿게 하면 수소와 산소로 해리되는 현상을 보여준 것이다. 1846년 에너지보존법칙을 선언한 논문 <물리적 제력(諸力)의 상호관계 On the Correlation of Physical Forces>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