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합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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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閨閤叢書 ]

요약 1809년(순조 9)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엮은 생활 경제 백과사전으로 의식주에 관련된 문제들을 정리, 체계화한 책이다.
구분 목판본
저자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
시대 조선 후기(1809년)
소장 국립중앙도서관

목판본 1책(가람문고본), 필사본(2권 1책)으로 된 부인필지(1권 1책,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및 개인소장본(필사본 6권) 등이 전한다. 본래 작자와 저작 연대 등이 알려지지 않고 있었으나 1939년에 발견된 《빙허각전서(憑虛閣全書)》가 이 책의 1부작으로 확인되고 빙허각 이씨가 작자임이 밝혀졌다. 조선 순조 때 《임원경제지 林園經濟志》를 저술한 실학자 서유구(徐有榘)가 이씨의 시동생이다.

주사의(酒食議)·봉임칙·산가락(山家樂)·청낭결(靑囊訣)·술수략(術數略)의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주사의에서는 장 담그는 법, 술 빚는 법, 밥과 떡뿐아니라 반찬류의 제조와 관리법을 다루고 있다. 제2장 봉임칙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부분으로 누에치기, 길쌈, 염색, 수놓기, 옷을 만들고 수선하는 바느질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제3장 산가락은 논밭을 일구는 법, 꽃과 대나무의 관리, 가축의 사육방법에 대한 내용이며, 제4장 청낭결은 아이를 기르는 요령, 구급법, 약을 먹을 때 주의사항 등 가족들의 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제5장 술수략은 집의 방향에 따른 길흉, 재액막이와 더불어 무당에게 속지 않는 방법 등을 실고 있다. 

백과사전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부녀자들을 위한 가정백과가 아닌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이며 경제학자가 지은 책으로서 의식주와 관련된 방대한 내용을 쉽게 풀어쓴 훌륭한 실학서로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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