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구토

[ 嘔吐 ]

요약 프랑스의 작가 J.P.사르트르의 장편소설.
원어명 La nausée
저자 J.P.사르트르
장르 장편소설
발표년도 1938년

1938년에 발표되었으며, 30세의 연금생활자(年金生活者) 로강탱의 일기체 수기(手記)형식으로 된 소설이다. 주인공은 드 로르봉 후작(侯爵)이라는 역사상의 인물에 관해 조사하기 위해 부빌이라는 곳에 머무는 중 카페의 마담과 육체적 관계를 가지기도 하지만, 매우 고독하고 변화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인공 로캉탱이 일기를 쓰게 된 것은 얼마 전부터 외계(外界)의 사물이나 인간들이 가져다 주는 구토증의 의미를 밝히고 싶었기 때문이다. 구토증이란 결국 존재 그 자체가 우연이고 부조리이며, 존재계(存在界)가 모두 의미와 필연성을 상실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이다.

그는 그것을 옛 애인 아니와의 6년 만의 재회를 앞두고, 공원의 마로니에를 응시하다가 직감적으로 확신하게 된다. 오랜만에 보는 아니도 옛날의 신비적 매력을 잃고 타성에 젖은 허무감 속에서 살고 있다. 절망한 로캉탱은 역사연구도 포기하고 그 곳을 떠나면서 재즈음악이 주는 감동 속에 장차 소설을 쓰는 것이 구원이 되지나 않을까 하고 희망을 가져보는 데서 소설은 끝난다. 구토증은 장차 《존재와 무(無)》로 나타나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철학의 근저를 이루는 체험이며, 이 소설은 작가 겸 철학자로서 사르트르의 첫 장편인 동시에 앙티로망의 선구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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