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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에 있는 지하저장혈(地下貯藏穴)의 총칭.

교혈(窖穴)·회갱(灰坑)이라고도 한다. 신석기시대부터 있었으며 은·주(殷周) 시대의 것도 광범하게 볼 수 있다. 형태는 부정형(不整形), 원형, 사각형, 바닥이 넓어진 프라스코상(狀)으로 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은나라 때 것은 깊이가 8m에 달하고 각와(脚窩)가 달린 것도 있다. 낙양(洛陽)에서는 수나라·당나라 시대의 지름 10m 이상, 깊이 7∼12m나 되는 거대한 것이 다수 발견되고 있는데, 좁쌀 등이 저장되어 있었다. 식량을 저장하였으리라고 짐작되는 예가 많지만, 은나라 시대의 것으로 석겸(石鎌) 등의 석기가 다량으로 발견되는 예도 있어 생산용구(生産用具) 관리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귀갑(龜甲)이나 수골(獸骨)을 넣어 둔 것도 있다.

폐기된 교는 쓰레기통으로 사용된 듯하며, 패각(貝殼)·토기편(土器片)·석기 등이 발견된다. 앙소기(仰韶期)의 교혈에는 인골이 발견되는 일이 있는데 일반적인 매장(埋葬)과는 구별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가 섞인 흙이 쌓인 일이 많아 회갱이라고도 하였으며, 좁쌀이나 그 밖의 탄화물(炭化物)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 당시의 생활을 아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참조항목

양사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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