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자본

고정자본

[ fixed capital , 固定資本 ]

요약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서 생산활동에 사용되는 재화.

제조공업에서의 설비·장치·기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 같은 불변자본, 즉 노동수단이라 불리는 이 자본은, 1회의 생산 과정에서 그 사용가치적 기능이, 모두 소진되는 것이 아니고, 몇 차례 또는 몇 십 차례의 생산과정에서 고정적 기능을 한 다음 그 내구성에 한계가 미칠 때 비로소 기능을 잃게 된다. 이에 대하여 원료나 보조재료 등의 불변자본은 1회의 생산만으로도 그 사용가치가 모두 소모되고 이에 따라 그 존재양식도 변형되어 버린다. 이러한 자본을 유동자본(流動資本)이라 한다.

여러 산업자본에서 '자본'의 개념규정에는 주의를 요한다. 첫째, 고정·유동자본은 생산자본으로서의 개념이지 화폐자본이나 상품자본으로서의 개념은 아니다. 예컨대 기계는 그것이 생산과정에 쓰이면 고정자본이지만 판매를 위해 생산된 것이면 상품자본에 불과하다. 둘째, 그 개념은 생산자본의 물리적인 고정성(固定性)이나 유동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이다. 예컨대 자동차는 물리적으로는 아무리 유동적이라 해도 그것이 '운송'이라는 생산과정에 쓰이는 한 고정자본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