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

요약 조선 후기의 천주교 순교자로 신유박해 때 체포되었다. 배교(背敎)를 약속하고 풀려났다지만 동생의 권면을 듣고 자신의 배교행위를 뉘우치고 다시 포교활동 중 체포되었다. 온갖 고문에도 불구하고 끝내 배교하지 않았다.

세례명 베드로. 충청도 덕산(德山:예산군) 출생. 어려서 부모에게 가톨릭 교리를 배워 그것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동생 성운(聖雲:세례명 요셉)과 함께 천주와 부모를 극진히 섬겼으며, 이들의 신앙심과 효도와 우애는 다른 교우들의 모범이 되었다.

1801년(순조 1)의 신유박해(辛酉迫害) 때 고산(高山)에서 체포되어 전주(全州)로 압송되었는데, 생명에 위협을 느껴 배교(背敎)를 약속하고 풀려났다. 후에 동생의 권면을 듣고 자신의 배교행위를 뉘우치고 형제가 다시 경상도 청송(靑松)에서 포교활동 중 부활주일에 30여 명의 교우들과 함께 체포되었는데, 온갖 고문에도 불구하고 끝내 배교하지 않았다.

대구에서 1년 반을 복역한 끝에, 다른 5명의 교우와 함께 두 형제도 순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