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카

레이싱카

[ racing car ]

요약 각종 속도 경기를 목적으로 만든 자동차.
레이싱카

레이싱카

경주용 자동차·레이서(racer)라고도 부른다. 초기에는 가솔린 차량뿐 아니라 증기·전기 차량까지도 경기에 나갔으나, 1900년대에 레이싱카의 규격이 제정되었다. 1910년에 들어오면서 포뮬러카와 실용차의 중간 정도인 스포츠카(sports car)를 개발하여 자동차경주에 이용하게 되었다.

이 자동차는 속도, 조종성, 제동력, 내구성 따위가 뛰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실린더 수를 늘리고, OHC나 연료분사기를 장착하여 엔진을 강력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게 되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실용차에서는 배기량 1ℓ당 50~80PS인 데 견줘 레이싱카에서는 120~150PS이나 된다.

조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량의 높이가 낮아야 하고 차량 앞뒤 중량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이를 위하여 엔진을 조종석과 뒷차축 사이에 놓은 미드 엔진 형식을 많이 채택한다. 또한 코너에서 기울기는 접지성(接地性)을 해치기 때문에, 스프링은 일반적으로 튼튼하게 만든다. 브레이크는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과열되지 않는 디스크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한다.

레이싱카의 규격은 엔진의 배기량, 차량의 중량, 연료량 따위를 제한하여 같은 조건에서 경주할 수 있게 하면서 안전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 규칙에 따라 개발된 자동차가 포뮬러카(formula car)이다. 이 차량은 포뮬러 레이서(formular racer) 또는 그랑프리 레이서(grand prix racer)라고도 부른다.

오늘날 레이싱카는 절대적인 속도를 겨루는 것과 상대적인 속도를 겨루는 것으로 크게 구별된다. 절대적인 속도를 겨루는 것을 보통 레코드카 또는 레코드 레이서라고 하며, 일정한 거리에서 최고속도·평균속도·가속도 등을 겨룬다. 엔진의 배기량에 따른 급별(級別)은 있으나 상한은 없다. 상대적인 속도를 겨루는 것이란 주회로(周回路:구불구불한 서킷)나 노상(路上)에서 2대 이상으로 경주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