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단계

경상단계

[ stade du miroir , 鏡像段階 ]

요약 생후 6개월에서 1년 반에 이르는 유아(幼兒)의 발달단계.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J.라캉이 사용한 정신분석학상의 용어이다. 자아(自我)는 신체상(身體像)을 통하여 형성되는데, 이 시기 이전의 신체상은 전체로서의 통일이 잡혀 있지 않고 조각조각으로 분단되어 있다. 이 시기에 유아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는데, 이것은 전체로서 간추려진 신체상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며, 또 전체로서의 통합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발달단계 이전 유아의 신체적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통일되지 않아 각기 제멋대로 운동을 한다.

경상단계에서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유아의 전체상을 나타내게 된다. 다시 말해서 유아는 경상에 의해서 자신의 전체상을 파악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유아의 자아는 소외된 경상으로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유아에게는 경상(다른 사람)은 자신이며, 대인관계(對人關係)의 기본적 구조를 나타낸 것이 된다. 그런데 경상단계라는 용어는 유아의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구조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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