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릉파

경릉파

[ 竟陵派 ]

요약 중국 명나라 말기의 시단을 풍미한 시파.

중심 인물은 종성(鍾惺)과 담원춘(譚元春) 두 사람인데 그들이 후베이성[湖北省]의 경릉 출신이어서 그렇게 불리었다.

명대의 문학은 중기 이후 크게 의고주의(擬古主義)에 기울었고, 따라서 고전의 모방으로 시종하는 경향이 많아 청신한 맛을 잃고 있었다. 이에 대해 개혁주의자들은 반의고(反擬古)의 입장을 취하였다. 당시 각 파가 모두 독자적인 문장론과 작풍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경릉파는 고전의 참된 정신을 자신에의 엄격한 침잠을 통해 재발견할 것을 목표로 하여 그것을 《고시귀(古詩歸)》 15권, 《당시귀(唐詩歸)》 36권에 구체적으로 나타내, 이 '시귀(詩歸)'가 널리 유행하게 되었다.

이에 나타난 감상비평에는 일종의 기발한 점은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독단과 기교가 심하여 후세 학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비뚤어진 의고주의에 대한 비판의 눈을 뜨게 한 공적은 적지 않다. 대표적 산문에 유동(劉侗)과 우혁정(于奕正)의 공저로 된 《제경경물략(帝京景物略)》이 있다.

역참조항목

담원춘, 종성

카테고리

  • > > >